[프로농구]삼성 단독선두 나서…서장훈-존슨 51점 합작

  • 입력 2006년 1월 6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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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안준호 감독은 KTF와의 경기를 앞두고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인터뷰도 모리스 맥혼 코치에게 떠넘기고 말을 삼갔다. 선두권을 달려 온 삼성이지만 올 시즌 KTF에는 3전 전패로 유난히 약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성은 새해 들어 마침내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삼성이 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TF전에서 서장훈(25득점 7리바운드)과 네이트 존슨(26득점 4리바운드)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95-83으로 이기며 KTF와의 경기 3연패 만에 첫 승을 거둔 것.

또 삼성은 18승 10패를 기록해 2003년 11월 6일 이후 2년 2개월 만에 단독 선두로 올라서는 기쁨도 맛봤다. KTF는 14승 15패로 8위.

삼성의 승인은 KTF의 두 용병을 철저히 봉쇄한 작전에 있었다. 평균 18점을 올리던 딕슨은 이날 18리바운드로 골밑은 여전히 장악했지만 득점은 9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특히 3쿼터 중반 딕슨이 일찌감치 파울 트러블에 빠진 반면 삼성의 서장훈과 오예데지(18득점 14리바운드)는 번갈아 득점을 쌓아 올리면서 10점 이상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KTF의 조상현(13득점)은 허벅지 파열의 부상을 딛고 투혼을 보였지만 강혁(10득점 4리바운드)의 수비에 막혔고 신기성은 22분을 뛰면서 단 1점도 올리지 못했다.

▽잠실(삼성 1승3패 )

1Q2Q3Q4Q합계
삼성2320292395
KTF1620182983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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