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니콜 바이디소바 2회전에…WTA투어 한솔코리아오픈

  • 입력 2005년 9월 28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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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찬 16세 “목표는 당연히 우승”실력과 미모를 겸비한 니콜 바이디소바가 27일 한솔코리아오픈 여자단식 1회전에서 강력한 서브를 넣고 있다. 바이디소바는 엠마 라이네에 2-0으로 이겨 16강전에 올랐다. 연합뉴스
당찬 16세 “목표는 당연히 우승”
실력과 미모를 겸비한 니콜 바이디소바가 27일 한솔코리아오픈 여자단식 1회전에서 강력한 서브를 넣고 있다. 바이디소바는 엠마 라이네에 2-0으로 이겨 16강전에 올랐다. 연합뉴스
큰 키(183cm)와 금발의 미모, 공을 칠 때마다 지르는 괴성….

마리아 샤라포바(18·러시아)와 여러모로 비슷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샤라포바와 비교되는 걸 싫어했다. 10대 특유의 당찬 자존심일까.

여자 테니스에서 ‘제2의 샤라포바’로 주목받고 있는 니콜 바이디소바(16·체코).

세계 24위인 그는 2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코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한솔코리아오픈 여자단식 1회전에서 예선통과자인 세계 84위 엠마 라이네(핀란드)를 2-0(6-4, 6-0)으로 눌렀다. 몸에 달라붙는 분홍색 원피스를 입고 나온 바이디소바는 1세트 0-3까지 뒤졌으나 내리 5게임을 따내며 첫 세트를 잡았고, 2세트에선 단 1게임도 내주지 않았다.

지난해 프로 무대에 뛰어든 바이디소바는 샤라포바보다 1년 빠른 15세의 나이에 WTA투어 대회에서 우승하며 이미 통산 2승을 거둔 유망주. 패션모델로도 활동하는 그는 이번 대회에서 최고 인기스타로 떠올랐다.

독일에서 태어나 체코로 귀화한 바이디소바는 “샤라포바와는 입는 옷도 다르고 플레이 스타일도 다르다”며 “이번 대회 우승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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