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바다투신자 10시간 수색… 본인은 집에서 쿨쿨

  • 입력 2005년 6월 27일 03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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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이 바다에 투신한 남자를 찾기 위해 10여 시간 수색작업을 폈으나 정작 이 남자는 헤엄쳐 나온 뒤 집에서 자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는데…

▽…전남 목포해양경찰서는 25일 오전 4시 50분경 목포시에 사는 노모(34) 씨가 잔뜩 술에 취한 채 목포해양대 부두에서 바다에 뛰어들었다는 일행의 신고를 받고 경비정 3척과 특공대 등 30여 명을 동원해 오후 2시가 넘도록 수색작업을 벌였다는 것…

▽…수색대원들이 실종자 수색에 지쳐갈 무렵 해경은 “아들이 옷이 젖은 채 자고 있는데 방송에서 투신했다는 남자의 이름과 비슷하다”는 전화를 받고 확인해 보니 노 씨는 “찬 바닷물에 정신이 번쩍 든 데다 자살할 마음도 사라져 허우적거리다 스스로 물 밖으로 나왔다”고 말했다는 것….

목포=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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