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에이스 손민한마저…롯데 5연패 4위 추락

  • 입력 2005년 6월 10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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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에이스 손민한이 ‘한화 징크스’에 다시 한번 발목이 잡혔다.

9일 롯데와 한화의 사직 경기.

전날까지 9승 1패로 다승 단독선두를 달린 손민한은 올 시즌 유일하게 한화와의 경기에서만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4월 12일 첫 등판에선 패전의 멍에를 썼고 지난달 28일에는 9이닝 동안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패 없이 물러난 것.

한화만 만나면 승운이 따르지 않던 손민한은 이날도 ‘아홉수’까지 걸린 듯 7이닝 동안 7안타, 2볼넷으로 4실점(3자책)한 뒤 8회 이왕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시즌 2패째(9승).

믿었던 손민한이 흔들린 데다 타선의 집중력마저 무너진 롯데는 시즌 팀 최다인 5연패에 빠져 4월 23일 이후 47일 만에 4위로 떨어졌다.

반면 한화는 롯데 출신 문동환의 호투 속에 4-2로 이겨 시즌 팀 최다인 6연승을 질주해 희비가 엇갈렸다. 한화는 47일 만에 3위.

손민한의 초-중학교 2년 선배인 문동환은 6과 3분의 1이닝 동안 2실점으로 잘 던져 친정 팀을 울리는 데 앞장섰다. 대구에서 2위 두산은 홍성흔과 손시헌이 나란히 3타점씩을 올려 선두 삼성을 11-3으로 크게 눌렀다. 두산은 삼성과의 3연전을 모두 잡는 뚝심을 보이며 시즌 상대 전적 7승 2패의 우위를 지켰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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