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새내기 최나연 야무진 우승 샷

  • 입력 2005년 6월 4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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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답지 않은 침착함으로 제5회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에서 프로 데뷔 첫해 첫 우승을 거둔 ‘얼짱’ 최나연이 최종 3라운드에서 아이언 티샷을 날린 뒤 타구 방향을 쳐다보고 있다. 사진 제공 KLPGA
10대답지 않은 침착함으로 제5회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에서 프로 데뷔 첫해 첫 우승을 거둔 ‘얼짱’ 최나연이 최종 3라운드에서 아이언 티샷을 날린 뒤 타구 방향을 쳐다보고 있다. 사진 제공 KLPGA
‘얼짱 새내기’ 최나연(18·SK텔레콤)이 제5회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총상금 2억 원) 정상에 올랐다.

최나연은 3일 레이크사이드CC 서코스(파72)에서 열린 최종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5언더파 211타로 1타차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2위(4언더파 212타) 3명은 신은정(하이마트)과 김선아(22) 임선욱(22).

지난해 아마추어로서 같은 코스에서 열렸던 ADT-CAPS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뒤 프로로 전향한 최나연은 생애 두 번째 프로대회 우승컵과 함께 상금 3600만 원을 받았다.

1타차 단독선두를 달리던 최나연은 승부홀인 17번홀(파3)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져 위기를 맞았으나 벙커샷을 홀컵 1m 거리에 붙인 뒤 ‘버디보다 값진 파’를 잡아내 승부를 갈랐다.

최나연은 “긴장을 끝까지 늦추지 않았다. 2년 연속 같은 골프장에서 우승해서 기분이 좋다. 부모님께도 우승 선물을 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최나연과 치열한 신인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동갑내기 박희영(18·이수건설)은 ‘노장’ 박성자(40)와 공동 5위(3언더파 213타)에 그쳤다.

한편 2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몰아치며 단독선두에 나섰던 김순희(38)는 첫 홀부터 더블보기를 범하며 자멸해 공동 15위(이븐파 216타)로 대회를 마쳤다.

안영식 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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