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6이닝 美리틀야구서 18타자 전부 삼진 퍼펙트

  • 입력 2005년 6월 1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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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세의 천재 야구 소녀가 미국을 사로잡고 있다.

미국 오크필드-앨라배마 리틀리그에서 홍일점이자 LA다저스 팀 투수로 활약하고 있는 케이티 브라우넬.

그는 지난달 15일 뉴욕에서 열린 양키스 팀과의 경기에서 6회까지(리틀야구는 정규이닝이 6이닝) 18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는 ‘퍼펙트 삼진 퍼레이드’로 미국을 놀라게 했다. 퍼펙트게임은 리그 창단후 처음이라고. 브라우넬은 는 전 경기까지 합치면 33타자 중 1명을 빼고 모두 삼진으로 잡았다. 야구 역사상 전무후무한 진기록.

금발에 수줍음이 많은 이 소녀는 공만 잘 던지는 게 아니다. 방망이 실력은 무려 7할대 타율(0.714)을 자랑한다.

이 ‘사건’ 이후 브라우넬은 AP, CNN, ESPN, 타임,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등 미국 대표 언론에 두루 소개될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야구광으로 알려진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행사에도 초대돼 칭찬의 말을 들었다.

타임은 최근호 피플 면에 초등학교 6학년인 브라우넬이 남자 아이들에게서 ‘다른 여자 애들처럼 소프트볼이나 전념하라’는 놀림을 당했다고 소개하면서 ‘이제 그 남자 아이들이 치어리더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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