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괴력의 서울 법대생 팔씨름대회 5관왕

  • 입력 2005년 5월 20일 1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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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시험을 준비 중인 대학생이 5개의 전국 규모 팔씨름대회를 연이어 석권했다. 게다가 그는 대학 동호인 야구선수로서 프로와 다름없는 타 대학 팀과의 대회에서 도루왕까지 차지한 팔방미인이라는데…▽…서울대 법대 4학년에 재학 중인 김영태(24·사진) 씨. 그는 지난해 3월 테크노마트팔씨름대회 대학부 우승을 시작으로 15일 끝난 남해 보물섬축제 팔씨름대회까지 5개 전국 대회를 연속 제패하는 괴력을 뽐냈다. 인터넷을 통해 팔씨름대회가 있다는 것을 알고 실력을 키워 오다 전국의 팔씨름 최강자로 떠오른 것…▽…한국팔씨름협회는 “100kg이 넘는 거구들이 참가하는 대회에서 키 181cm, 몸무게 82kg에 불과한 대학생이 우승한 것도 보기 드문 데다 5관왕은 처음”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메이저리그 도루왕 리키 헨더슨을 존경한 야구선수 지망생이었던 김 씨는 미국에서 활약 중인 봉중근(신시내티 레즈)과 신일중학교 때까지 선수 생활을 같이했다. 이후 부상으로 일찍 야구를 포기했지만 미련을 버리지 못해 대학 진학 후 야구부 활동을 하며 지난해 9월 추계리그에선 서울대가 팀 창단 28년 만에 첫 승을 올리는 데 한몫을 했다고….

장환수 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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