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독일 병정’이 만리장성 넘었다

  • 입력 2005년 5월 3일 1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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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 매버릭스가 2패 뒤 3연승하며 미국 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4강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댈러스는 3일 홈에서 열린 2004∼2005 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8강(7전4선승제) 5차전에서 ‘독일 병정’ 더크 노비츠키를 앞세워 ‘만리장성’ 야오밍이 버틴 휴스턴 로키츠를 103-100으로 이겼다. 이로써 3승2패로 앞선 댈러스는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4강에 오른다.

노비츠키는 23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야오밍은 양 팀 최다인 30득점을 기록했지만 승부의 고비가 된 4쿼터에서 자유투를 5개나 넣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댈러스는 4쿼터 초반 79-68까지 앞섰지만 휴스턴의 트레이시 맥그레이디(25점)와 야오밍에게 잇따라 득점을 허용해 경기 종료 3초를 남기고 103-100까지 추격당했다.

이 때 휴스턴의 맥그레이디는 자유투 2개를 얻었으나 이를 모두 넣지 못했고 종료 직전엔 3점 슛을 날렸으나 이마저 림을 외면했다.

동부콘퍼런스의 워싱턴 위저즈는 홈경기에서 시카고 불스를 106-99로 누르고 2승2패가 됐다. 워싱턴의 주안 딕슨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35점을 넣으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워싱턴은 1쿼터를 29-15로 마친 뒤 줄곧 앞서나가 3쿼터에서 80-60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승리를 굳혔다. 시카고에서는 커크 힌리치가 18득점.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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