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기아 마해영 2홈런 부활

  • 입력 2005년 4월 23일 00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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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플레이 성공22일 대전 한밭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한화전. 1회초 1사 1루 한화 공격 때 삼성 유격수 김재걸(위 오른쪽)이 한화 타자 김태균의 땅볼을 잡아 2루에서 고지행을 포스아웃시킨 뒤 1루로 송구하고 있다. 김태균도 아웃돼 더블 플레이 성공. 대전=연합
더블플레이 성공
22일 대전 한밭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한화전. 1회초 1사 1루 한화 공격 때 삼성 유격수 김재걸(위 오른쪽)이 한화 타자 김태균의 땅볼을 잡아 2루에서 고지행을 포스아웃시킨 뒤 1루로 송구하고 있다. 김태균도 아웃돼 더블 플레이 성공. 대전=연합
위기 탈출은 역시 고참들의 몫이었다.

최근 11경기에서 1승 10패의 민망한 성적을 거두며 꼴찌로 추락한 기아. 설상가상으로 22일 군산에서 3연승을 달리던 단독 선두 두산과 맞붙었다.

경기 전 양쪽 더그아웃 분위기는 극과 극. 두산은 파이팅이 넘쳤고 기아는 무겁기만 해 승부는 안 봐도 뻔한 듯했다.

하지만 기아에는 35세의 동갑내기 이종범과 마해영이 있었다.

연패 속에서 삭발까지 한 톱타자 이종범은 3타수 2안타 2득점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고 5번 타자 마해영은 3회 3점 홈런에 이어 7회 솔로 홈런을 앞세워 5타점을 뽑아냈다.

이종범과 마해영을 앞세운 기아의 9-1 완승. 이날 기아는 시즌 팀 최다인 13안타와 9득점으로 모처럼 활발한 공격력을 보였다.

기아 선발 이동현은 5와 3분의 2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잘 던져 지난해 5월 29일 두산전 이후 처음으로 선발승을 거뒀다.

삼성은 대전에서 한화에 9-5로 역전승해 3경기 연속 1점차 패배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5연승 마감.

한화의 무명 김인철은 이틀 연속 1회 선두 타자 홈런을 날렸다. 시즌 6호 아치로 홈런 단독 선두에 나섰다.

사직에서 SK는 선발 채병용의 호투와 10안타를 집중시키며 롯데를 10-4로 꺾고 8승 7패로 공동 4위에서 단독 3위가 됐다. 지난해 팔꿈치 부상으로 단 1경기도 못 뛴 채병용은 5이닝 3실점하며 타선 지원 속에 시즌 2패 끝에 첫 승.

장환수 기자 zangpabo@donga.com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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