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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11월 29일 1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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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트릴로지GC(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메릴린치스킨스게임(총상금 100만달러) 이틀째 9홀 경기.
스킨스게임에 유독 강해 ‘미스터 스킨스’로 불리는 프레드 커플스(미국)가 11개의 스킨을 따내며 64만달러(약 6억7000만원)의 상금을 획득, 지난해(60만5000달러)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5개의 스킨을 따내며 31만달러를 거둔 타이거 우즈(미국)는 2위, 전날 2개의 스킨으로 5만달러를 번 애덤 스콧(호주)이 3위에 올랐다.
커플스는 22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 모두 11번 참가해 77개의 스킨으로 351만5000달러(약 36억7000만원)를 벌어들였고 5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달콤한 하루였다”며 승리의 기쁨을 즐겼다.
전날 3∼9번 홀에서 승자가 없어 적립된 25만달러를 포함해 30만달러가 걸린 10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짜릿한 ‘독식’을 한 커플스는 15번 홀 버디로 31만달러를 낚은 우즈와 4차례 연장전 끝에 챔피언의 자리를 지켰다. 17번홀(파3) 연장전에서 우즈가 티샷을 물에 빠뜨린 사이 안전하게 1온해 2퍼트로 마무리 지은 것.
‘성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준우승한 지난해와 달리 단 한 개의 스킨도 따내지 못했다. 소렌스탐은 “즐겁게 골프를 쳤지만 아주 힘든 날이었다”고 말했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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