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국내 축구관계자 반응

  • 입력 2004년 11월 2일 1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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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이 특별한 의도가 있기보다는 화제가 됐던 사건을 정리하는 의미로 본다.”

FIFA 선정 월드컵 10대 오심 논란거리에 한국이 4건이나 관련돼 있다는 것에 대해 축구 관계자들은 “FIFA가 한국축구의 월드컵 4강 신화를 폄훼하려는 의도로 오심 논란거리를 만든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한국축구의 월드컵 4강이 세계를 놀라게 했다는 증거가 아니겠느냐”며 애써 자위했다.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아직 자료를 보지 못해 정확한 평가를 할 수는 없지만 어떤 논란도 한국축구의 월드컵 4강 신화를 훼손할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 서동필 협회 경기국장은 “심판 판정에 대한 번복은 있을 수 없는 상황인데 왜 FIFA가 스스로 판정의 권위를 떨어뜨리는 자료를 만들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 축구인은 “FIFA가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만든 제작물에서 한국 관련 오심 논란을 4건이나 지적한 것은 한국축구 4강 신화에 ‘옥에 티’가 될 게 분명하다. 다른 국가에 비해 유난히 건수가 많은 게 마음에 걸린다”고 말했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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