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日최초 173cm 다부세 NBA뛴다

  • 입력 2004년 11월 2일 1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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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부세 유타 - 동아일보 자료사진
다부세 유타 - 동아일보 자료사진
2004∼2005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가 3일 막을 올려 6개월여의 장기레이스에 들어간다.

올 시즌 눈길을 끄는 선수로는 일본인 최초로 NBA 코트를 밟는 다부세 유타(24)가 우선 꼽힌다. 173cm의 단신인 다부세는 2일 발표된 피닉스 선스의 개막전 최종 엔트리 12명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4일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홈게임이 NBA 공식 데뷔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부세는 “어릴 적 꿈을 이뤘다”며 “일본 국민 모두가 기뻐하기를 바란다”고 감격스러워했다.

포인트 가드 다부세는 고교 시절 소속팀을 3년 연속 3관왕으로 이끈 뒤 미국 유학을 떠나 브리검영 하와이대에서 2시즌을 뛰었다. 지난해 덴버 너기츠 훈련캠프에 참가했으나 ‘러브콜’을 받는 데 실패한 뒤 올해 서머리그에서 재수 끝에 NBA 유니폼을 입는 데 성공했다. 뛰어난 볼감각과 스피드로 단신의 약점을 만회하고 있으며 노룩 패스와 속공 연결이 주특기. 아시아 선수 가운데 가드가 NBA에 진출한 것은 다부세가 처음.

한편 올 시즌 NBA는 샬럿 밥캐츠의 가세에 따라 30개 팀으로 늘어났으며 내년 4월까지 팀당 82경기를 치러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16개 팀을 가린다. LA 레이커스에서 마이애미 히트로 옮긴 샤킬 오닐과 올랜도 매직에서 휴스턴 로키츠로 이적한 지난 시즌 득점왕 트레이시 맥그레이디 등도 관심을 끄는 스타.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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