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정남이/문구점에 도박성 오락기까지 설치

  • 입력 2004년 10월 12일 18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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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아파트 상가의 문구점 앞을 지나다 놀라운 광경을 봤다. 초등학생 10여명이 함성을 지르며 게임에 열중하고 있기에 다가가서 보니 성인이 하는 슬롯머신과 카지노 형태의 속칭 ‘돈따기’ 오락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동전을 투입하고 당긴 후 당첨되면 동전 모형의 칩이 배출되는데 그것으로 문구점에서 과자나 장난감 등으로 바꾸는 것이었다. 요즘 초등학생 사이에서 대인기라고 한다. 어른들의 무관심과 얄팍한 상술에 멍들고 있는 아이들의 미래가 정말 걱정스럽다. 당국은 사행심을 부추기고 동심을 파괴하는 카지노게임 오락기를 강력하게 단속해 주었으면 한다.

정남이 주부·부산 연제구 연산9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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