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박정순/고교간 학력격차부터 줄여나가자

  • 입력 2004년 9월 21일 1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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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시에서 기간제 교사로 근무하는 사람으로서 20일자 A2면 ‘학생선발권은 대학에 있다’는 사설을 읽고 의견이 있다. 안산의 경우 전교 1, 2등 하는 학생도 서울의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학생선발권을 완전히 대학에만 맡긴다면 세칭 일류대는 강남 8학군과 특수목적고 출신 학생들로 가득 채워질 것이다. 이렇게 되면 고교평준화는 사실상 의미가 없어진다. 고교 간 학력차가 있다면 무엇보다 먼저 그 격차를 줄여나가는 작업을 하는 게 일의 올바른 순서다. 학교간 격차가 어느 정도 줄어들면 그때 가서 대학에 학생선발권을 일임할 수 있을 것이다.

박정순 교사·경기 시흥시 정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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