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부상 김남일 대신 정경호" 와일드카드 교체

  • 입력 2004년 8월 6일 18시 00분


코멘트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이 아테네 올림픽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평가전에서 대승을 거뒀지만 ‘와일드카드’인 미드필더 김남일(27·전남 드래곤즈)이 부상으로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하게 돼 전력에 차질을 빚게 됐다.

한국은 6일 프랑스 파리 외곽 클레르퐁텐 파바로구장에서 프랑스령 마르티니크의 ‘라싱 클럽’과 가진 연습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를 앞세워 4-0으로 크게 이겼다.

한국은 이천수가 전반 20분 드리블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골문을 열고 5분 뒤 추가골을 기록했다. 이천수와 함께 스리 톱으로 나선 최태욱과 조재진도 전반 30분과 후반 11분 한골씩을 넣었다.

하지만 올림픽팀의 중원 사령탑인 김남일은 전반 35분 오른발을 접질려 김두현과 교체됐다. 발등 골절로 6주가량 쉬어야 한다는 판정이 난 김남일은 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해 7일 귀국할 예정.

올림픽대표팀 코칭스태프는 공격형 미드필더 정경호(24·울산 현대)를 대체요원으로 긴급 호출했다. 정경호는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성인대표팀에 뽑혀 지난달 중국에서 열린 2004아시안컵에도 참가했다. A매치 기록은 13경기 출전에 3골. 정경호는 “10분을 뛰더라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한국축구대표팀은 송종국(페예노르트)에 이어 김남일까지 출전하지 못하게 돼 그동안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온 수비력 보강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과 아테네 올림픽 본선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갖는 그리스도 해외파 공격수 요아니스 아마나티디스(23·독일 카이저스라우테른)가 6일 연습 도중 다리 골절로 올림픽에 나가지 못하게 됐다. 1m88의 장신 공격수로 헤딩과 돌파 능력이 뛰어난 아마나티디스는 유로2004 우승 멤버인 디미트리오스 파파도풀로스(파나타니이코스)와 함께 한국 대표팀에게는 최고 경계 대상이었다.

아테네=특별취재단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