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김영환/놀이시설 물품보관소 없어 불편

  • 입력 2004년 6월 14일 1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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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가족들과 함께 경기 용인시의 에버랜드에 놀러 갔다. 유수 풀에서 보트를 타는 ‘아마존 익스프레스’라는 놀이시설 앞에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한참을 기다려 앞쪽에 이르니 한글과 영어로 ‘이용 중 카메라, 휴대전화, 지갑 등이 젖을 수 있다’는 주의사항을 적은 푯말이 있었다. 앞에 선 외국인 여성이 가방을 맡길 수 없느냐고 물었다. 직원은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 비닐백을 달라고 했지만 그것도 없다고 했다. 젖을 우려가 있다면 물품보관소를 운영하거나 비닐백을 주는 게 맞지 않을까. 인색한 고객서비스에서 ‘관광 한국’의 이미지를 떠올릴 순 없을 것이다.

김영환 회사원·서울 마포구 도화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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