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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6월 5일 00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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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는 4일 두산과의 대전경기에서 팀이 4-5로 뒤진 8회 무사 1, 2루에서 정성훈으로부터 천금같은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좌익수 최경환의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한 그는 한상훈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기쁨이 두 배였다.
8회에만 5점을 얻어낸 한화의 대승. 이로써 주초 선두 현대와의 3연전에서 2승1패를 기록했던 한화는 2위 두산마저 누르며 ‘강팀 킬러’로 떠올랐다. 두산으로선 연승행진이 ‘5’에서 멈췄다.
출발은 한화가 좋았다. 한화는 1회말 다승 공동 2위(6승)를 달리고 있는 키퍼를 상대로 톱타자 이영우가 왼쪽 깨끗한 2루타를 터뜨린 뒤 김수연의 스퀴즈, 데이비스의 볼넷으로 무사만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김태균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뜨려 2점을 선취.
두산도 만만치 않았다. 3회 강인권과 손시헌의 연속 안타 뒤 미국프로야구 출신 최경환이 적시타를 터뜨려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5회에 선발 정민철이 갑자기 난조를 보이며 4연속 4사구를 비롯해 6명의 타자를 출루시키며 3점을 헌납해 2-5로 역전을 당했다.
하지만 한화는 이어 나온 김창훈(6회)과 마정길(7회) 등 신예 투수들이 잘 던지면서 타자들도 힘을 냈다.
한화는 7회 김수연의 안타와 4사구 3개를 묶어 2득점, 4-5로 따라붙은 뒤 8회 대량득점으로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현대는 롯데와의 사직경기에서 3-3으로 맞선 9회 초 2사 1, 2루에서 정성훈의 우중간 적시타로 귀중한 결승점을 뽑아 4-3으로 승리했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전창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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