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베어벡 "아시안컵까지 대표팀 맡을 수 있다"

  • 입력 2004년 6월 4일 13시 41분


"아시안컵 또는 올림픽까지 한시적으로 대표팀을 맡을 용의가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의 오른팔로 한국의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핌 베어벡 감독이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일단 아시안컵에서 자신의 능력을 검증한 후 2006년 월드컵까지의 감독직 계약 연장 여부를 결정하자는 것.

베어벡은 4일 '풋볼인코리아' (www.footballinkorea.com)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안컵과 올림픽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지금은 한국 선수들과 문화를 잘 아는 감독이 필요할 때" 라며 자신이 한국팀 감독에 적합한 인물임을 강조했다.

베어벡은 또 "한국인들은 내게 인생 최고의 시간을 주었다. 월드컵은 내게 결코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이다. 나도 한국인들에게 보답하기 위한 뭔가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해 일본 J리그 교토 퍼플상가를 지휘한 후 고국으로 돌아간 베어벡은 현재 네덜란드령 안틸레스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다. 안틸레스와의 계약만료 기한은 6월 19일. 이후 베어벡은 자유의 몸이 된다. 베어벡은 현재 다른 J리그 팀들에게서 영입 제의를 받고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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