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학습지 공부, 절반은 부모의 몫

  • 입력 2004년 5월 17일 1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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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지를 고를 때는 해당 업체의 교육철학과 학습방법 교재 및 서비스 내용 등과 함께 학습지 교사의 능력을 잘 살펴봐야 한다. 초등학생들이 속담 카드를 보며 공부를 하고 있다.동아일보 자료사진
학습지를 고를 때는 해당 업체의 교육철학과 학습방법 교재 및 서비스 내용 등과 함께 학습지 교사의 능력을 잘 살펴봐야 한다. 초등학생들이 속담 카드를 보며 공부를 하고 있다.동아일보 자료사진
《학습지를 잘 활용하면 비싼 개인과외나 학원 강의 못지않은 학습 효과를 거둘 수도 있다. 하지만 어떤 학습지가 자녀의 특성에 맞는지를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학습지 업체들은 신문이나 TV광고를 통해 저마다 창의력과 원리를 강조하고 있지만 나름대로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이를 100% 믿고 무작정 선택하는 것은 옳지 않다. 최근 효과를 봤다는 주위 학부모의 경험담을 참고하거나 직접 학습지 회사에 전화를 걸어 내용을 꼼꼼히 따져보는 ‘열성파’ 학부모들도 많다. 학습지를 선택할 때에는 학습지 업체의 교육철학과 학습방법, 교재 및 서비스 내용 등과 함께 학습지 교사의 능력을 잘 살펴보고 결정해야 한다.》

▽눈높이가 중요하다=학습지는 단기간에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꾸준하게 학습할 것을 계획하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학습지는 집에서 자기 수준에 맞게 교재와 교육서비스를 학습하는 홈 스터디(Home Study)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자신의 능력과 학습 습관에 맞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화를 좋아하는 학생이라면 그림 위주의 학습지, 집중력이 높은 학생이라면 다소 깊이 있는 학습지를 선택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다만 학습지는 전체 구성의 50%이상을 중간 학력을 지닌 학생들에게 맞추고 있다.

요즘은 업체마다 학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주는 사전 테스트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이 테스트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충분한 사전검토=교재를 충분히 검토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요즘에는 샘플 교재를 무료로 제공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미리 점검해 보고 자녀에게 맞는 교재를 선택하면 된다.

교재가 제7차 교육과정에 맞게 재구성됐는지, 자녀의 학습에 흥미를 심어줄 수 있도록 구성돼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특히 교재의 외형에서 나타나는 화려함이나 흥미성 보다는 교재 개발에 참여한 연구진의 전문성이나 노하우를 잘 살펴보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회사마다 인터넷으로 제공되는 회원 서비스가 다양하기 때문에 사전에 관련된 회사의 사이트를 두루 검색해 보는 것도 학습지를 간접 체험하는 좋은 방법이다.

▽꾸준한 학습이 중요=아무리 내용이 좋더라도 금방 싫증을 낸다면 학습 효과를 거둘 수 없다. 학습량에 지나치게 얽매이지 말고 매일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공부할 수 있는 학습지를 고르는 것이 좋다.

부모도 자녀가 꾸준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시간관리나 학습에 참여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녀의 학습을 방문교사와 자녀에게만 맡겨놓는 것은 금물이다. 아무리 우수한 학습지를 선택했다고 해도 자녀가 공부하지 않으면 그만이다. 부모 역시 아이의 학습을 돕고 공부에 재미를 붙이도록 함께 노력하는 가정교사가 돼야 한다.

요즘에는 신규회원을 대상으로 각종 유익한 이벤트를 실시하는 업체도 많으므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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