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프로야구]이승엽 홈런은 경이적인 테크닉

  • 입력 2004년 4월 20일 14시 28분


"간단하게 친 것처럼 보이는 일타(一打)에 경이적인 기술이 숨겨져 있었다."

일본의 최고 유력 스포츠지인 닛칸스포츠가 19일 긴테쓰 버펄로스전에서 터진 이승엽의 시즌 3호 홈런에 대해 감탄사를 터뜨렸다.

이 신문의 지바 노부히로 기자는 '12경기만에 3호! 주포가 치면 롯데는 이긴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팀의 연패 탈출과 함께 아시아의 대포도 부진의 긴 터널을 통과했다고 적었다.

이승엽 3호 홈런

이승엽 3호 홈런(화면출처:OSBTV)

또 "어제(18일)는 밀어쳐서 2루타, 오늘(19일)은 당겨쳐서 홈런, 이제야 그(이승엽을 지칭)다운 스윙이 돌아왔다"는 발레타인 감독의 견해도 소개했다.

지바 기자는 '첫번째 타석에서 시속 110km의 몸쪽 커브는 1루측 2층 관중석에 떨어지는 큰 파울이 됐다. 그러나 두번째 타석에서 몸쪽에 바짝 붙는 같은 코스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대형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는 몸을 열지 않고 공을 끌어당겨 볼의 안쪽을 치는 고등 테크닉'이라고 극찬했다.

지바 기자는 "파울이 되기 십상인 몸쪽 볼을 홈런으로 연결한 것은 이승엽 본래의 타격이 돌아오는 것" 이라고 밝혔다.

사실 지난 17일 니혼햄전부터 지바 롯데마린스의 명물이었던 한국어 응원이 없어졌으나, 19일 터진 이승엽의 대형 홈런이 다시 한국어 응원의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동아닷컴>

▼네티즌 의견▼
- 이승엽 홈런은 너무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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