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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4월 14일 1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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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마스터스 골프대회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한 필 미켈슨(미국)이 14일 고향 샌디에이고에 금의환향했다.
마스터스 우승자에게 수여되는 그린재킷을 입고 자신이 회원으로 있는 라호야 골프장에 나타난 미켈슨은 “시상식이 끝난 뒤 오거스타내셔널GC를 떠날 때 대회 관계자들이 그린재킷을 벗기려 했지만 여기까지 입고 왔다”고 자랑했다.
대회본부는 역대 챔피언의 그린재킷 중 우승자의 몸에 맞는 것을 골라 먼저 시상식을 치르고 추후에 따로 만들어 주는 게 관례지만 미켈슨은 그냥 갖고 온 것.
그는 우승한 12일 밤 축하행사가 끝난 뒤 이 그린재킷을 입은 채로 잠들었다고 털어놨다. 그의 부인인 에이미는 “남편과 나, 그린재킷이 함께 잠을 잤다”고 말했다.
마스터스 우승으로 슈퍼스타로 떠오른 미켈슨은 제이 리노가 진행하는 NBC방송 ‘투나잇쇼’에 출연하는 등 각종 방송출연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축하전화도 받았다는 것.
2주간 휴식을 취하며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예정인 미켈슨은 이달 말 열리는 HP클래식에 출전한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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