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봤지, 3점슛”…오리온스, KCC 9연승 막아

  • 입력 2004년 2월 11일 23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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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스가 화끈한 3점슛 대결 끝에 KCC의 9연승을 저지했다.

오리온스는 11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3∼2004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이상민이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KCC를 104-89로 이겼다.

이로써 오리온스는 KCC와의 올 시즌 전적에서 4승1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며 천적임을 과시했다.

오리온스는 4위로 올라서며 3위 LG를 0.5경기차로 바짝 추격했다. KCC는 선두 TG삼보와의 격차가 2.5경기로 벌어졌으나 여전히 2위를 지켰다.

양 팀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화끈한 3점슛 퍼레이드를 펼쳤다. 1쿼터에서만 양 팀 각각 4개씩 8개의 3점포를 터뜨리며 일진일퇴를 거듭한 결과 KCC가 29-20으로 앞섰다. 그러나 2쿼터에서 승부는 급속히 오리온스로 기울었다. KCC의 3점포가 주춤한 사이 오리온스는 김승현(11득점) 박재일(14득점)이 잇달아 3점슛을 꽂아 넣으며 57-46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오리온스는 4쿼터 막판 용병 맥클레리(29득점)가 골밑에서 위력적인 돌파를 잇달아 성공시키고 박재일 김승현의 외곽 슛으로 97-82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낙승했다. KCC에서는 민렌드가 양팀 최다인 35점을 넣었다.

오리온스에서는 김승현 레이저(27득점) 박재일이 각각 3개씩을 비롯해 이날 모두 14개의 3점슛을 넣었고 KCC는 8개를 성공시켰다.

SK는 부천에서 전자랜드를 97-86으로 꺾었고 KTF는 부산에서 모비스를 102-76으로 이겼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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