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LPGA 신인상 꼭 탈거예요”…안시현 11일 출국

  • 입력 2004년 2월 9일 1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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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하면 빨리 톱10에 입상해 자신감을 얻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합니다.”

올 시즌 미국LPGA투어에 데뷔하는 ‘신데렐라’안시현(코오롱엘로드·사진)이 출국을 이틀 앞둔 9일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에서 신인상을 놓쳤기 때문에 아쉬움이 크다. 미국에서는 절대로 놓치지 않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중국과 태국에서 5주 동안 동계훈련을 소화한 안시현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근처에서 적응훈련을 한 뒤 다음달 11일 2004시즌 미국LPGA투어 개막전인 웰치스프라이스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다음은 안시현과의 일문일답.

―동계훈련은 어땠나.

“일요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오전 6시에 시작해 저녁 9시30분에 훈련이 끝났다. 이를 악물지 않으면 못할 정도였다.

―성과는.

“만족한다. 드라이버샷 비거리도 15야드 가량 늘어 이젠 270야드 정도 보낼 수 있다. 체력위주의 훈련을 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선배나 동료들에게 미국투어 생활에 대한 어떤 조언을 들었나.

“지난해 핀크스컵 때 많은 선배들이 도움이 될 말을 해줬다. 특히 수연이 언니(강수연)와 지은이 언니(박지은)에게 많은 것을 물었다. 공통된 의견은 빨리 미국에 와서 생활하고 느껴보라는 것과 영어를 못한다고 기죽지 말라는 것이었다.”

―‘얼짱’이라는 이미지가 심어졌는데….

“사실 나보다 더 예쁜 프로선수들이 많은데 좋게 봐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하지만 운동선수는 열심히 하고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우선이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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