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미셸 위, 커티스컵 최연소 출전

  • 입력 2004년 2월 8일 15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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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천재소녀' 미셸 위(14·한국명 위성미)가 사상 최연소 미국국가대표로 커티스컵에 출전한다.

미국골프협회(USGA)가 7일 발표한 미국과 영국의 아마추어 골프 대항전인 2004년 커티스컵에 출전하는 8명의 국가대표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것.

미셸 위는 "잠도 잘 수 없을 만큼 너무 흥분된다. 올림픽처럼 매우 재미있을 것 같고 벌써부터 기대가 크다"고 기뻐했다.

오늘 10월 만 15세가 되는 미셸 위는 이로써 72년 대회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출전하는 영광을 안았다. 종전 기록은 1972년 16세의 나이로 커티스컵에 출전했던 로라 보. 자신의 기록이 깨지게 된 보는 "그녀(미셸 위)는 독특하며 누구보다 뛰어난 잠재력을 지녔다"고 칭찬했다.

미셸 위가 국제대회에서 국가대표로 뛴다는 부담감을 감당하기에 너무 어리다는 지적에 대해 USGA 측은 "열네살이기는 해도 그녀는 다르다. 이미 전세계를 돌며 골프를 치고 있으며 어리다고 생각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미셸 위와 함께 지난해 US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 준우승자 제인 박(17)도 대표로 선발됐다.

2년마다 개최되는 커티스컵은 6월 13일과 14일 영국에서 열린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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