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美 LPGA도 부정 드라이버 현장검사

  • 입력 2004년 2월 4일 1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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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드라이버 현장검사’가 미국LPGA투어에도 도입될 전망이다.

미국LPGA 타이 보토 커미셔너는 4일 “드라이버 성능의 현장검사를 검토 중”이라고 공식적으로 언급, 미국PGA투어가 올해부터 시작한 ‘반발계수 0.830 초과 드라이버 현장 검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당초 비용문제로 주저했던 보토 커미셔너는 휴대용 검사 장비 가격이 대당 4000달러(약 480만원)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된 뒤 검토에 들어갔고 올 연말경 첫 시행할 계획이라는 것. 보토 커미셔너는 “지난해 미국LPGA 기록 통계를 분석한 결과 갑자기 비거리가 20∼30야드씩 늘어난 선수는 없었다. 부정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선수를 놓고 다른 선수들이 수군거리는 것은 알고 있지만 아직 공식적인 이의제기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미국LPGA의 현장검사는 고발당한 선수를 색출하는 차원이 아니라 선수들이 적합한 클럽을 사용한다는 것을 입증하는데 초점을 맞출 듯. 한편 미국PGA투어의 드라이버 현장 검사에는 전체 출전선수의 15% 가량만이 응하는 등 선수들의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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