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책방]'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새소리 백가지'

  • 입력 2003년 12월 5일 17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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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새소리 백가지/이우신 글 다니구치 다카시 그림/95쪽 2만원 현암사

되지빠귀, 숲새, 박새, 어치, 딱새….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새 71종을 추려 새소리를 CD에 담고 일러스트와 한글 영어 설명을 책에 담았다. 설명에는 새소리를 한글로 표현해 CD 없이도 기억하기 쉽도록 했다. 우리나라에서 여름을 보내는 뻐꾸기 4종은 생김새만으로는 눈앞에서도 구별이 어렵지만, 울음소리로는 간단히 구별할 수 있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아이들은 우리와 가까이 사는 새가 어떤 새인지 모르고, 어른들은 일상에 쫓겨 어린 시절 듣고 자란 새소리를 잊고 살아간다. 새소리가 우리 삶에서 점점 멀어지고, 어떤 새는 종 자체가 사라지는 현실이 안타까웠다.”

첫 장에 실린 ‘삐찌, 삐찌, 지지지짓’ 제비소리를 불과 30여년 만에 도시에서는 듣기 힘들게 된 사실을 상기하게 된다.

유윤종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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