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이철승-유승민-이은실 ‘3관왕’…종합탁구선수권대회

  • 입력 2003년 12월 3일 17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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얍! 소림탁구?“폼이야 아무러면 어때. 일단 넘기고 보자.” 삼성카드의 이철승이 왼쪽 다리까지 들어가며 가까스로 볼을 받아넘기고 있다. 이철승은 김정훈(상무)을 꺾고 5년 만에 남자탁구 정상에 복귀했다. 강릉=연합
얍! 소림탁구?
“폼이야 아무러면 어때. 일단 넘기고 보자.” 삼성카드의 이철승이 왼쪽 다리까지 들어가며 가까스로 볼을 받아넘기고 있다. 이철승은 김정훈(상무)을 꺾고 5년 만에 남자탁구 정상에 복귀했다. 강릉=연합
삼성카드 ‘오누이’ 이철승과 이은실이 제57회 종합탁구선수권대회에서 사이좋게 남녀부 정상에 올랐다.

이철승은 3일 강릉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단식 결승에서 김정훈(상무)에게 4-2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해 98년 이후 5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크레켄하우젠 임대선수로 활약 중인 이철승은 3세트까지 1-2로 끌려갔으나 뒷심을 발휘해 분수령이 된 4세트를 듀스 끝에 12-10으로 따낸 뒤 여세를 몰아 5, 6세트를 내리 이겼다.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지난 대회 챔피언 이은실이 후배 문현정(삼성카드)과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4-3으로 승리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삼성카드는 남자단체전 결승에서도 KT&G를 3-1로 누르고 정상에 올라 이번 대회 7개 부문 중 한광선-전현실(마사회)조에게 넘겨준 여자복식을 제외하고 모두 우승했다.

남자복식과 단체전 우승을 합작한 이철승과 유승민은 각각 단식과 혼합복식 정상에 오르며 나란히 3관왕에 올랐고 이은실 역시 혼합복식과 단체전 우승을 포함해 3관왕에 등극했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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