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TG “KCC만 만나면 기죽지”

  • 입력 2003년 12월 3일 01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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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도는 게 인생’이라지만 KCC와 TG삼보의 라이벌 관계가 재미있다.

KCC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TG삼보에 6전 전패의 수모를 안았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180도 바뀌었다.

KCC는 2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단독 선두 TG삼보와의 원정 경기에서 81-73으로 이겨 이번 시즌 1, 2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화끈하게 설욕했다. 홈 9연승을 달리던 TG삼보는 ‘신흥 천적’ KCC의 벽에 막혀 홈 최다 연승 기록(10연승)과 타이를 이루는 데 실패했고 전 구단 상대 승리도 3차전으로 미뤘다. KCC ‘약사 출신 용병’ 찰스 민렌드는 36득점, 16리바운드로 눈부시게 활약했다.

2라운드에서 목표였던 6승(3패)을 달성한 KCC 신선우 감독은 “수비가 잘됐고 식스맨들이 잘해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KCC는 68-69로 뒤진 상황에서 호프와 추승균의 연속 득점에 이어 ‘약사 출신 용병’ 민렌드가 경기 종료 3분2초 전 3점포로 76-69를 만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원주=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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