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경영]'돈 버는 투자법칙'…투자 방법도 나이 따라 다르게

  • 입력 2003년 11월 21일 17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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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버는 투자법칙/동아일보 금융팀 지음/248쪽 1만900원 김영사

아껴서 저축하면 집도 장만하고 아이들도 공부시키고 노후도 편안하던 시절이 있었다. 이제는 아니다.

실질금리 마이너스의 초저금리 시대인 오늘, 월급만으로 집 장만하기도 점점 어려워지고, 은퇴 후 노후생활 자금 마련도 고민거리다. 국민연금마저 믿을 수 없다는 얘기가 들려온다. ‘사오정(45세 정년)’ ‘오륙도(56세 도태)’라는 유행어는 든든한 직장마저 더 이상 든든하지 않다는 현실을 알려준다. 어떻게 미래에 대비할 것인가.

현장에서 돈의 흐름을 온몸으로 느끼며 그 기류를 예보하고 분석해온 동아일보 금융팀 기자 8명이 ‘풍요로운 생활을 준비하는 투자법’을 분석했다. 반년 동안 동아일보에 연재한 ‘마이너스 금리 시대, 실전 재테크’ 시리즈를 정리 보완해 책으로 묶어냈다.

저자들은 초저금리 시대의 재테크 방법으로 나이에 따라 투자 방법을 달리하는 ‘라이프사이클 재테크’를 설계해야 한다고 권한다. 돈주머니는 생계용 오락용 재산축적용 등 세 개로 나누어 관리하고, 상황의 변화에 따라가는 유연성을 갖되 자산별 분산투자를 하는 것이 좋다. 인기 금융상품의 운용방식을 따르는 ‘복제형 투자’로 스스로 투자전략을 짜는 것이 좋다는 등의 권고도 곁들여진다.

‘부동산 불패신화는 더 이상 없다. 부동산 투자 때도 펀드를 활용한 소액 간접투자에 주목하라’는 권고는 특히 눈여겨볼 대목. 생활 속 절세법, 생명보험 활용법 등 세부 기법 안내도 쏠쏠하다.

유윤종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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