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홍지은/마을버스 어린이승객 보호하길

  • 입력 2003년 11월 20일 23시 24분


코멘트
며칠 전 초등학교 학생들의 하교시간에 마을버스에 탔다가 깜짝 놀란 일이 있다. 버스가 공사 중인 길을 과속하다보니 차가 크게 덜컹거리면서 서 있던 아이들이 중심을 잃고 쓰러진 것이다. 그러나 운전사는 미안하다는 말은커녕 “왜 장난을 치느냐”며 아이들에게 듣기 민망한 욕설을 내뱉는 게 아닌가. 어린이들을 마치 짐짝처럼 취급하는 운전사의 태도를 보고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 마을버스는 주민의 편의를 위한 대중교통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난폭 운전사들로 인해 나쁜 인상을 심어주는 것 같아 아쉽다. 많은 운전사들이 안전운행으로 주민들에게 봉사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처럼 난폭 운전과 욕설을 일삼는 운전사들이 있는 한 마을버스에 대한 주민의 불만은 계속될 것이다. 운전사들에 대한 안전 및 친절 교육이 절실히 요구된다.

홍지은 대학생·서울 광진구 광장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