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석]FA 싹쓸이는 없나?

  • 입력 2003년 11월 17일 17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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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13명의 선수들이 FA를 선언하면서 프로야구계의 최대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현재의 규정상 10명 이상의 선수들이 FA를 선언했을 경우 소속 팀 선수 1명과 더불어 최대 2명의 FA를 영입할 수 있다.

이는 투수진은 물론이고 입맛에 따라 내외야, 타격에 이르는 다양한 선수를 영입해 단번에 우승후보로 부상될 수도 있다는 반증.

과연 FA 시장 석권으로 2004시즌 우승후보도 대두될 팀은 어디일까?

올시즌 정상에 오른 현대 유니콘스.

이숭용(32)과 박종호(30), 조규제를 잡는데만 무려 50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다른 FA선수를 영입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다.

우승후보 1순위인 삼성 라이온즈의 상황도 어렵기는 마찬가지.

마해영까지는 잡을 수 있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소속 선수들의 연봉액이 높아 다른 FA를 2명씩이나 영입한다는 것은 무리다.

마해영에게 25억원선이 투입되고 진필중과 정수근까지 잡으려면 합계 70억원까지 베팅을 해야한다.

잔류가 확실시되고 있는 SK의 조웅천(32).

4년간 20억원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FA를 2명이나 영입할 총알이 부족해보인다.

사상 첫 준우승을 거둔 이후 현 전력 유지와 함께 점진적인 선수 영입에 주력할 전망.

젊은 사령탑을 영입한 LG는 나름대로 활기차게 움직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소속선수인 유지현을 포함해2명을 독식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아쉬움과 미련은 남겠지만 현 전력을 유지하면서 대어급FA선수 2명 영입은 재정적으로 현실성이 떨어진다.

물론 대어급 1명과 준척(?)급 1명의 영입으로 우승권에 다가갈 수는 있다.

하지만 소속 선수를 모두 잡고 FA 시장의 대어 2명을 추가 영입하는 경이적인 사건은 총알 부족으로 인해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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