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천안∼논산고속도로 달려 곶감-대추 잔치판으로

  • 입력 2003년 10월 29일 1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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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의 가을. 그 풍경 가운데 주렁주렁 매달린 주황빛 감과 빨간 대추만큼 이 가을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 또 있을까. 천안논산고속도로를 이용, 곶감 만들고 대추로 만든 음식을 맛보는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충남 논산시(www.nonsan.go.kr)를 찾아가보자.

#내달2일 양촌 곶감축제

양촌면의 ‘월하감’은 곶감을 만들면 속이 꽉 차기로 이름난 감. 장날인 11월 2일 곶감축제를 연다. 주요 행사는 곶감 만들기 체험(사진). 체험은 1, 2일 이틀간 가능하다.

곶감은 감의 껍질을 깎아 줄에 꿰어 매달아 말려서 만든다. 참가자들은 직접 깍은 감으로 10줄을 만들어 이름표를 붙여 두고 간다. 그러면 마을 측에서 건조 숙성시킨 곶감 가운데 7줄을 택배(착불)로 보내준다. 보통 10줄 가운데 3, 4줄은 곶감이 되지 않아 버리기 때문.

이밖에도 곶감 씨 멀리 뱉기, 맨손으로 송어잡기, 감 음식 맛보기(떡, 수정과, 감식초)등도 마련. 또 장터에는 곶감, 홍시, 우린감과 잡곡, 더덕, 도라지, 약초, 고구마, 밤 등도 판다.

△찾아가기=천안논산고속도로∼서논산나들목∼양촌

△문의=곶감만들기 체험참가는 논산그린투어(www.greeentour.net). 양촌면사무소 041-730-1610

#이용시 주의사항

‘대추를 보고도 먹지 않으면 늙는다’. 이 말은 대추가 노화방지에 효험이 있다는 뜻. 연산면은 전국 대추 생산량의 30%를 차지하는 대추 집산지. 연산장터에 가면 대추 판매 상점이 20여곳 줄지어 있다.

대추는 제사 결혼 등 관혼상제에서 빠질 수 없는 과일. 그러나 점차 생활이 간소화되고 음식과 식성이 바뀌면서 소비량이 줄고 있는 형편. 대추의 고장 연산에서는 수확철을 맞아 영양만점의 대추 소비를 늘리기 위해 11월 5일 연산장터에서 대추축제를 연다.

△행사=즉석에서 관람객이 참가할 수 있는 행사로는 대추 빨리 먹고 씨발라 내기, 바구니속에 대추 많이 넣기, 대추 먹고 입으로 씨 머리 보내기, 대추 선별 포장하기가 있다. 이밖에도 대추술과 대추떡 무료 시식회, 대추묘목 이름표 붙여 심기, 폐백대추 괴기, 대추식품 전시회 및 판매, 농특산물(대추 약초 잡곡 더덕 고구마 도라지 밤) 판매행사도 펼친다.

△찾아가기=천안논산고속도로∼서논산나들목∼1번국도(계룡산 방향)∼연산면. 연산면사무소 041-730-1608

조성하기자 summ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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