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자’ 올 13만여명…종토세 100만원이상 부과

  • 입력 2003년 10월 13일 19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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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0만원이 넘는 종합토지세가 부과된 ‘부동산부자’는 13만명(전체 종토세 납세자의 0.8%)으로 이들에게 부과된 세금은 모두 1조15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종토세의 61.5%다.

지난해 100만원이 넘는 종토세가 부과된 사람은 12만명(전체의 0.8%)이었으며 부과액은 8848억원(전체 종토세의 61%)이었다.

행정자치부가 13일 발표한 2003년도 종합토지세 부과현황에 따르면 올해 종토세 총액은 1조6499억원으로 지난해(1조4512억원)에 비해 1987억원(13.7%)이 늘었다.

납세인원도 지난해 1528만명에서 1581만명으로 증가했다. 납세자 1인당 세부담액도 지난해 9만5000원에서 10만4400원으로 올라 사상 처음으로 10만원선을 돌파했다.

세액별로 구분해 보면 △100만원 초과(13만명·0.8%) △10만∼100만원(140만명·8.9%) △5만∼10만원(138만명·8.7%) △1만∼5만원(700만명·44.3%) △1만원(590만명·37.3%) 등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544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3608억원) 부산(1304억원)이 그 다음 순이었다. 제주도가 259억원으로 가장 적었다.

행자부 관계자는 “올 종토세 산정에 적용된 작년도 공시지가가 3% 올랐고, 과표도 지난해에 비해 2.8%포인트 높아져 전체적으로 부과액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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