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경영]'캐릭터 마케팅'…캐릭터에 감성을 담아라

◇캐릭터 마케팅/박소연 지음/280면 1만3000원 소담출판사

우리의 일상생활에는 수많은 캐릭터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공책, 연필, 과자, 배낭, 칫솔, 손톱깎이…. 캐릭터는 이미 그 자체로 하나의 상품이 됐다. ‘키티’ ‘미피’ 등 외국 캐릭터부터 ‘엽기토끼’ ‘졸라맨’ 등의 국산 캐릭터까지 그 종류는 이루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캐릭터 상품의 시장 규모도 2007년이면 10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책은 ‘캐릭터의 홍수’ 속에서 성공적으로 살아남는 캐릭터를 만들고 마케팅하는 방법을 소개한 안내서 겸 분석서다. 미국과 한국의 캐릭터 회사에서 실무 경험을 쌓은 저자는 성공하는 캐릭터를 만들기 위한 몇 가지 제안을 내놓는다. 상품화하기 쉬운 캐릭터, 감성이 실린 캐릭터일 것. 또 즐거움을 주는 캐릭터일 것.

저자는 국내외에서 성공한 캐릭터의 예를 들어 효과적인 캐릭터 마케팅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캐릭터 시장의 꼼꼼한 분석과 풍부한 실례가 이해를 돕는다.

책 전체로 보면 그림 자료의 상당 부분이 해상도가 떨어진다. 다른 주제도 아니고 ‘캐릭터’를 다루는 책에서 시각 자료가 뒷받침되지 못한 점이 아쉽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