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CC(파72·7042야드)에서 열린 코오롱배 제46회 한국오픈골프대회(총상금 5억원) 2라운드.
데이비스는 5오버파 77타를 기록, 공동 89위(11오버파 155타)로 67명이 진출한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이로써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부터 시작된 올 시즌 여성골퍼의 남자대회 도전은 5차례 모두 실패로 끝났다.
‘여자 존 댈리’로 불릴 정도로 여자골프에서 장타자로 소문난 데이비스의 발목을 잡은 것은 공교롭게도 ‘거리’였다. 특히 4개홀 중 3개홀이 215야드가 넘는 이번 대회 파3홀에서 데이비스는 ‘거리의 한계’를 실감하며 보기 3개를 범했다.
이틀 연속 데이비스와 성(性)대결을 벌인 존 댈리(미국)는 3언더파 69타로 선전, 데일리베스트인 6언더파 66타를 몰아친 김종덕(리빙토이), ‘퍼팅의 귀재’ 최상호(빠제로)와 공동 4위(2언더파 142타)를 마크했다. 허석호(이동수패션·ASX)는 공동 12위(1오버파 145타)로 무난히 본선에 진출했다.
한편 전날 단독 2위(4언더파 68타)를 마크했던 이선호(전신양행)는 이븐파 72타에 그쳤지만 단독선두(4언더파 140타)에 나섰고 첫 라운드 단독선두 오태근(팀 애시워스)은 이날 2타를 잃어 공동 2위(3언더파 141타)로 밀려났다.
천안=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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