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숨은 바둑실력 보여주마"…아마바둑체전등 잇따라

  • 입력 2003년 9월 19일 18시 20분


‘돌 하나, 인생 한 수.’

깊어가는 가을을 무대삼아 벗과 함께 바둑 한판을 두고 싶은 계절. 대규모 아마바둑대회가 잇따라 열려 아마바둑팬의 갈증을 씻어준다.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막되는 스카이라이프 전국아마바둑체전은 국내 최초의 시도대항 바둑대회.

결승전이 열리는 12월 6일까지 3개월 동안의 바둑체전은 체육대회와 유사한 방식으로 치러진다. 16개 시도별로 주장 2장 3장(여성) 4장(2인1조) 등 4개 부문의 대표선수가 토너먼트를 치러 금·은·동메달을 가리고 종합우승팀을 선정한다.

유창혁 9단, 한철균 양건 6단, 송태곤 4단, 한해원 2단이 지도 다면기를 펼치며 바둑퀴즈와 공개해설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02-3662-4590

제1회 인천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도 27일∼10월 3일 문학월드컵경기장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세계 62개국의 대표선수가 참여하는 이 대회는 일본에서 매년 열리는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에 비해 참가선수의 수준과 규모면에서 뒤지지 않는다. 일본 사토시 히라카 8단, 중국 이궈순 7단, 러시아의 알렉세이 라자레프 6단 등 세계아마바둑계의 강자들이 참가한다.

한국대표선수로는 한국기원 연구생 출신의 김정환 6단(20)이 국내 아마랭킹 1위인 하성봉 7단을 물리치고 선발됐다.

인천시는 아마바둑팬 500명과 프로기사 50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다면기와 초대형 바둑판에서 사람을 바둑돌로 이용하는 대국 등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032-431-5281

서정보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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