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삼성생명 10연승 금호생명 9연패

  • 입력 2003년 8월 3일 17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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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높은 곳을 향하여”‘땅콩들의 대결’ 1m64의 삼성생명 가드 김영화(오른쪽)가 여자프로농구 최단신 용병인 금호생명 맥케인(1m60)의 마크를 피해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수원=뉴시스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땅콩들의 대결’ 1m64의 삼성생명 가드 김영화(오른쪽)가 여자프로농구 최단신 용병인 금호생명 맥케인(1m60)의 마크를 피해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수원=뉴시스
‘1승 남았다.’

삼성생명이 국내 여자프로농구 단일리그 최다연승 타이기록에 1승 앞으로 다가섰다.

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금융그룹배 2003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경기에서 삼성생명은 금호생명을 118-96으로 대파했다. 118점은 올 여름리그 한 팀 최다득점기록. 통산 최다득점은 99년 여름리그 때 삼성생명이 세운 123점이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개막전부터 내리 10연승, 앞으로 1승만 추가하면 2000년 여름리그에서 신세계가 작성했던 단일리그 최다연승 타이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홈 개막전에서 국민은행을 이긴 금호생명은 이후 9연패에 빠졌다. 삼성생명은 이날 ‘벨기에 특급’ 바우터스를 투입하지 않고도 대승했다. 바우터스는 전날 연습 도중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바우터스 대신 골밑을 지킨 센터 김계령은 23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승리를 이끌었다. 또 박정은(34점) 이미선(28점) 변연하(18점) 등도 폭죽 같은 외곽슛을 터뜨렸다. 1쿼터에서 25-23으로 간신히 앞선 삼성생명은 2쿼터 들어 6개의 슛을 모두 성공시킨 이미선의 활약을 앞세워 점수차를 벌렸고 3쿼터에선 변연하 박정은의 3점포가 터지면서 90-72로 달아나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금호생명은 마아시가 32점에 리바운드 8개, 곽주영이 19점에 리바운드 7개, 맥케인이 13점을 기록했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3일 전적
1Q2Q3Q4Q합계
삼성생명(10승)25323328118
금호생명(1승9패)2325242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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