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대표팀 부진원인은 ‘팀 조직력 미비’

  • 입력 2003년 6월 16일 20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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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9일 콜롬비아전 0-0 무승부. 4월16일 한일전 0-1패. 5월31일 한일전 1-0승. 6월8일 우루과이전 0-2 패. 6월11일 아르헨티나전 0-1 패.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움베르토 쿠엘류(53)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총 5번의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에서 1승1무3패를 기록했다. 월드컵 4강 신화’를 창조한 태극전사들의 성적표라고 하기에는 뭔가가 부족해 보인다. 더욱이 5경기에서 단 ‘한골’이라니.

‘쿠엘류호’는 아무 문제없이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일까. 그게 아니라면 무엇이 문제일까.

동아닷컴 스포츠 사이트(www.donga.com/sports) ‘와글와글 poll’에서는 ‘‘4경기 한골’ 축구국가대표팀의 가장 큰 문제점은?‘이란 설문조사를 통해 축구팬들이 생각하는‘쿠엘류호’의 문제점을 조사했다.

‘쿠엘류호’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 받은 것은 ‘팀 조직력 미비’.

총 1549명이 참여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630명(40.67%)이 조직력에 문제가 있다고 답을 했다.

이같은 결과는 히딩크 감독과 확연하게 구별되는 쿠엘류 감독의 새로운 시스템에 선수들이 아직 적응하지 못해 100%의 전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동정론이 축구팬들 사이에 널리 퍼져 있음을 짐작해 볼 수 있다.

두번째로 많은 지적을 받은 것은 ‘정신력 해이’(345명·22.27%).

축구 팬들에겐 한국 축구의 상징과도 투지가 최근 잘 보이지 않는 것이 많이 안타까운 모양이다. 참고로 쿠엘류 감독은 지난 2월 부임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정신자세를 꼽은 바 있다.

이밖에 ‘잘못된 선수기용’(339명·21.89%)이 근소한 차이로 3위를 차지했다.

최근 축구협회 홈페이지 등에서 논란을 빚었던 몇몇 선수에 대한 대표선수 자격 논란 파장을 생각하면 다소 의외의 결과.

‘감독의 전술 부재’(115명·7.42%)는 상대적으로 낮은 응답비율을 보였다. 이는 축구팬들이 쿠엘류 감독에 대한 믿음이 있고 그에 따라 포백전환 등 각종 전술변화에 긍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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