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활뉴스]"전화 선불카드 눈속임 조심"

  • 입력 2003년 5월 1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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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전화 선불카드 살 때 조심하세요.”

통신위원회(위원장 윤승영)는 일부 국제전화 별정사업자들이 전화 선불카드를 팔면서 실제 가능한 통화 액수보다 많은 액수를 허위로 기재하고 있는 것을 적발해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1일 밝혔다.

전화 선불카드는 사업자가 지정한 접속번호를 통해 국제전화를 할 수 있는 카드로 복잡한 번호를 몇 차례 눌러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그만큼 통화료가 싸다는 장점이 있다.

통신위에 적발된 업체는 씨버드티앤씨 코스모브리지 글로벌아이티아웃소싱 디지털허브 등 4개 사업자로 각각 1500만원, 1100만원, 1000만원, 43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통신위는 “국내에서 국제전화 선불카드는 주로 동남아 출신 근로자나 중국 옌볜(延邊)에서 온 동포들이 이용하고 있다”며 “피해를 막기 위해 선불카드 시장에 대한 감시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액면금액을 달러로만 표시하고 원화 표시가 없거나 카드 발행사의 상호명, 전화번호, 통화제한지역 등이 기재되지 않은 선불카드는 조심해야 한다는 게 통신위측의 설명. 통신위 박철순 심의과장은 “카드에 적힌 액면금액보다 훨씬 싸게 판매하는 카드는 실제 통화가 가능한 금액이 액면금액보다 적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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