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인권委 신임위원 황태연교수에 "이념 편향적" 부결

  • 입력 2003년 4월 29일 1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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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29일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국회 몫의 국가인권위원회 신임 위원으로 추천한 동국대 황태연(黃泰淵·사진) 교수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해 찬성 79, 반대 117, 기권 1표로 부결시켰다.

황 교수는 인권위 비상임위원인 방송통신대 곽노현(郭魯炫) 교수가 올 1월 사직함에 따라 후임위원으로 추천받았다.

한나라당 박종희(朴鍾熙) 대변인은 표결 직후 “황 교수는 그동안 기고문과 방송토론에서 편향된 이념을 보여 왔다”고 말해 한나라당 의원들이 주로 반대했음을 시사했다.

한편 국회는 본회의에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위원으로 김희수(변호사) 홍춘의(국민고충처리위원회 조사1국장) 전해철(변호사) 이석영(전북대 농대 명예교수) 강경근(행정자치부 개인정보보호위원) 황상익(전국 교수노동조합 위원장) 서재관씨(전남 함평 중앙의원 원장) 등 7명의 임명에 동의했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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