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심지현/스승 배려않는 대학문화 아쉬워

  • 입력 2003년 4월 4일 1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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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한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이다. 며칠 전 오전 수업시간이었다. 나이가 지긋한 교수님이 들어와 출석을 부르기 시작했다. 교수님이 고개를 숙여 출석부를 보며 출석을 중간쯤 불렀을 때였다. 자신의 이름이 불린 학생들이 뒷문으로 도망치듯 빠져나가는 게 아닌가. 출석을 부르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강의실을 나가는 행동을 목격하고 어이가 없었다. 지성의 상아탑에서 공부하는 대학생으로서 나름대로 급한 사정이 있었다면 교수님에게 양해를 구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대학이 아무리 자유로운 곳이라고는 해도 스승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는 지켜야 할 것이다.

심지현 전북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3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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