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美증시 여파 사흘만에 반등…560선

  • 입력 2003년 3월 26일 13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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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미국 증시 상승 여파로 사흘만에 반등, 장중 560선을 회복했다.

26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오후 12시5분 현재 전날보다 8.65포인트(1.56%) 오른 563.63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도 사흘 만에 반등해 39선을 다시 회복하고 있다.

코스닥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77포인트 상승한 38.74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점차 확대해 오후 12시5분 현재 1.24포인트(3.27%) 오른 39.21을 기록하고 있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22포인트 오른 562.20으로 출발, 개인 매수세와 외국인 및 기관의 매도세가 공방을 벌이며 등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개인이 56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501억원 매도우위이며 외국인도 6일만에 매도로 돌아서 8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230억원 매도우위이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6개 등 606개로 하한가 1개를 포함, 내린 종목 100개를 압도하고 있다.

대부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증권, 서비스, 섬유, 기계가 3%대 상승하고 의료정밀, 건설, 운수창고, 은행업도 2%대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가스만 약보합에 머무르고 있다.

지수관련 대형주도 대부분 오름세다. LG투자증권이 4%대 오르고 LG전자와 국민은행, 조흥은행이 2%대, 현대차와 삼성전기는 1%대 오름세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 KT는 강보합이다.

SK증권이 7%대 오르고 대신증권과 대우증권이 4% 상승하는 등 증권주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대우증권 조재훈 투자정보팀장은 "어제의 낙폭이 큰 데다 미국증시가 반등하면서 일반투자자 중심의 반발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면서 "하루하루 전황과 미국 증시 움직임에 따라 지수 향방이 엇갈리는 상황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미국-이라크 전쟁 장기화가 우려되지만 미국이 승리 의지를 확고히 한데 자극을 받은 미 증시가 상승한데다 국내 증시도 이틀간 하락한데 따른 반발성 매수가 지수를 받치면서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오전 10시현재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억원과 2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지만 개인은 3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 모든 업종지수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콘텐츠 의료·정밀기기 소프트웨어 등이 4∼5%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사인 KTF와 강원랜드는 4%대의 오름세고, 하나로통신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LG텔레콤도 8% 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카드와 기업은행은 1∼2%대의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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