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세의 평범한 가정주부다. 며칠 전 버스운전사가 베푼 친절에 감동받아 이 글을 쓴다. 필자는 매주 일요일 아침이면 서울 면목동에 있는 교회에 가기 위해 청량리에서 버스를 탄다. 16일에도 딸아이와 교회에 가려고 568번 버스를 탔는데 운전사가 환한 미소로 “안녕하세요. 어서 오십시오”라고 공손하게 인사하기에 깜짝 놀랐다. 그러고 나서 그 운전사는 승객이 자리에 앉은 것을 확인한 뒤 “출발하겠습니다” 하고 말한 뒤 안전운전을 했다. 요즘 일부 운전사들의 난폭운전이 이루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지경인 데 비하면 놀라운 일이었다. 그는 하차시에도 “안녕히 가십시오. 좋은 주말 되세요”라며 인사를 잊지 않아 너무나 흐뭇했다. 목적지까지 20여분간 운전사를 지켜 본 딸아이는 진정한 친절이 무엇인지 알겠다며 감격했다. 승객을 가족같이 생각하고 배려해 준 그 젊은 운전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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