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최홍준/철저한 농약관리로 사고 막아야

  • 입력 2003년 1월 13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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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전남 보성군의 한 시골마을에서 농작물에 사용하고 남은 분말 농약을 밀가루로 잘못 알고 부침개를 만들어 먹다 1명이 숨지고 3명이 중태에 빠졌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 현재 농촌에서는 이와 유사한 사건들이 해마다 발생하고 있다. 이는 농약 등 독극물 관리가 허술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번 사용한 농약은 시간이 흐르면 독극물 설명서가 지워질 가능성이 높아 노인들이 밀가루로 오인하기 십상이다. 농약 제작업체는 독극물 표시를 보다 선명하게 하고, 농촌 자체적으로도 이장 회의 등을 통해 ‘농약 관리함’ 비치를 의무화함으로써 이 같은 사고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할 것이다.

최홍준 광주 동부경찰서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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