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장민/휴일에 응급처치 고마운 의사

  • 입력 2002년 12월 17일 19시 10분


지난 일요일 아내로부터 다급한 전화를 받았다. 네 살짜리 아들이 넘어져 이가 부러지고 피를 흘리고 있다는 것이었다. 급한 마음에 아들을 데리고 내가 사는 전남 순천시의 치과를 찾아다녔지만 하나같이 문이 닫혀 있었다. 휴일이어서 대부분의 치과가 쉬는 데다 종합병원 응급실에서도 이 치료는 불가능하다고 했다. 필자는 자포자기 상태로 아들이 다니던 소아과 위층의 ‘즐거운 치과’ 송을로 원장이 생각나 전화번호부를 찾아 전화를 걸어보았다. 그러자 송 원장은 병원과 가까운 곳에 있으니 데려와 보라고 하는 게 아닌가.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응급처치와 X선 촬영 등으로 친절하게 치료해준 송 원장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장민 전남 순천시 조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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