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미라/보증인 무시 ‘두 얼굴 카드사’

  • 입력 2002년 12월 1일 18시 45분


얼마 전 외환카드를 사용하는 친구의 부탁으로 보증을 서게 되었다. 친구의 대출 상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며칠 동안 채권팀에 문의 전화를 했다. 어렵게 연결된 전화에서 채권팀 담당 직원이 수화기도 가리지 않은 채 동료직원에게 “돈 넣었느냐고 자꾸 물어봐서 귀찮다”고 말하는 소리가 수화기로 들렸다. 나중에 채권팀 책임자에게 사과를 받아내긴 했지만 기본 예의도 없이 고객을 대하는 채권팀 직원의 불손한 자세 때문에 카드사에 대한 불신이 생겼다. 더구나 카드 가입을 홍보할 때는 친절하게 전화를 걸면서 돈을 빌렸을 때는 고자세로 나오는 이중적 태도에 불쾌했다. 카드사는 물건을 사는 사람뿐 아니라 대출인과 보증인도 고객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미라 울산 중구 우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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