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급 이상 女직원 비율 公기업 1.3% 민간 21.6%

  • 입력 2002년 11월 20일 18시 23분


공기업에 근무하는 여성의 비율이 민간기업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여성개발원 김영옥(金榮玉) 연구위원이 20일 한국노동연구원의 계간지 ‘노동정책연구’에 발표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올 4월 현재 한국조폐공사 등 13개 정부투자기관의 전체 인력 4만5681명 가운데 여성은 9.7%(4417명)에 불과했다. 이는 종업원 300명 이상 민간 대기업의 여성 고용 비율 25%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특히 공기업 관리직 부장급 이상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1.3%로 민간기업의 21.6% 보다 훨씬 낮았고 여성 임원은 한국통신의 1명뿐이었다.

한편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 과정에서 20개 공기업(정부출자기관 7개 포함)의 남성 직원은 98년 10만5000여명에서 올해 8만6000여명으로 18% 감소했지만 여성은 같은 기간에 1만9000여명에서 1만2000여명으로 37%나 줄어 큰 차이를 보였다.

이진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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