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2년 10월 27일 16시 44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27일 인천공항 출입국관리사무소와 부산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대회에 참가한 44개국 9900여명의 선수 가운데 몽골 35명, 네팔 15명, 중국 5명, 태국 2명 등 18개국 90명이 아직 본국으로 돌아가지 않았다는 것. 출입국관리사무소 등은 이들 중 취재진 20명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임원 10명을 제외한 60명은 국내에 불법체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는 “한국과 OCA의 협약에 따라 외국 선수단은 29일까지만 국내에 체류할 수 있어 대회가 끝난 지 13일이 지나도록 타당한 이유 없이 출국하지 않은 것은 불법체류 의사가 있다고밖에 달리 해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이들 대부분이 국내에 불법체류자가 많은 국가 출신”이라며 “30일부터 정밀조사를 통해 불법체류 선수를 파악하고 해당 국가에 통보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4월 말 현재 국내 불법체류 외국인은 42개국 26만5000여명으로 국적별로는 중국 1만339명, 파키스탄 1631명, 필리핀 1590명, 방글라데시 893명, 몽골 678명 등이다.이호갑기자 gdt@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