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봉중근 ML 재입성 5개월만에 애틀랜타 합류

  • 입력 2002년 9월 22일 18시 00분


메이저리그에 또 한 명의 한국인 선수가 입성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 그린빌 브레이브스의 봉중근(22·사진)이 22일 빅리그에 재승격한 것이다. 봉중근의 메이저리그 합류는 올 4월24일 애리조나전에서 깜짝 선발 등판, 상대 에이스 커트 실링과 대결을 펼친 뒤 5개월만으로 올시즌 두 번째.

이로써 메이저리그에서 동시에 뛰는 태극 전사는 봉중근을 비롯해 박찬호(텍사스), 김병현(애리조나), 최희섭(시카고 컵스), 김선우(몬트리올) 등 역대 최다인 5명으로 늘어났다.

일찌감치 지구 우승을 확정지은 애틀랜타가 봉중근을 합류시킨 것은 선수 기용폭을 넓혀 기존 투수진에게 휴식을 주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올시즌 마이너리그에서 27경기에 등판해 7승8패 2세이브, 평균자책 3.25를 기록한 봉중근은 이날 팀에 합류, 25일부터 시작되는 필라델피아, 뉴욕 메츠와의 원정길에 오른다.

최희섭은 22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서 9회말 1루 대수비로 출전했지만 자신의 메이저리그 첫 실책을 했다. 타석에는 들어서지 못한 최희섭은 전날 피츠버그전에서는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전, 볼넷 1개와 함께 3타수 1안타 2득점을 올렸다.

김병현은 2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팀이 3-1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1안타와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으나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 열흘만에 세이브를 추가했다. 시즌 8승3패34세이브에 평균자책은 2.13.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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