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최희섭 대타출전 볼넷 골라

  • 입력 2002년 9월 11일 17시 47분


메이저리그의 첫 한국인 타자 최희섭(23.시카고 컵스)이 11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홈경기에 팀이 2-5로 뒤진 7회말 무사 1루에서 대타로 나서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1구 스트라이크, 2구 헛 스윙으로 삼진 위기에 몰렸으나 한층 안정된 선구안으로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출루에 성공한 것. 하지만 무사 1,2루 기회를 만든 최희섭은 후속 타선 불발로 득점은 이루지 못했다. 이 경기에서 시카고는 2-6으로 졌다.

한편 김병현이 뛰고 있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커트 실링은 시즌 최다인 23승을 달성했다. 실링은 샌디에이고와의 홈게임에서 7이닝 동안 23타자를 맞아 단 1개의 볼넷도 없이 3안타 1실점에 10삼진을 뽑아내는 눈부신 호투로 팀의 8-2 승리를 이끌었다.

샌디에이고전 6연승을 달린 실링은 자신의 생애 최다이면서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다인 23승(5패) 고지를 밟으며 사이영상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애리조나의 루이스 곤잘레스와 매트 윌리엄스는 각각 2점 짜리 아치를 그리며 실링의 어깨를 가볍게 했고 김병현은 등판하지 않았다. 랜디 존슨과 실링의 ‘원투 펀치’를 앞세운 애리조나는 3연패 뒤 2연승을 달리며 내셔널리그 서부조 1위를 굳게 지켰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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